'갤럭시 S21 효과' 1월 ICT 수출액 역대 2위 기록
'갤럭시 S21 효과' 1월 ICT 수출액 역대 2위 기록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2.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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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163억불 기록, 전년대비 21.7% 증가…휴대폰은 76.3% 'UP'

삼성 ‘갤럭시 S21’이 글로벌 출시된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월 ICT 수출은 163억불, 수입은 107억4000만불을 기록, 무역수지 55억5000만불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21.7% 증가했다. 또한 지난 6월이후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월 수출액으로는 176억9000불을 기록한 2018년 1월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이다. 일평균 수출도 7억2000만불을 기록, 전년 동월(6억2000만불)대비 16.3%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이 모두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1월 휴대폰 수출은 76.3% 증가했다. ‘갤럭시 S21’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으로 휴대포 수출액은 12억불을 기록했다. 이중 완제품 3억8000만불로 87.4% 증가했고, 부분품은 8억2000만불로 71.5% 상승했다. 완제품은 미국에서 136.6%, 부분품은 중국에 202.6% 증가하며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별 세계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추이(%).(그래프=SA)
주요 스마트폰 업체별 세계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추이(%).(그래프=SA)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수출효자 역할을 한 반도체는 87억8000만불을 수출했다. 전년 동월대비 20.5% 증가했다. 반도체는 수요확대 지속 등으로 메모리(53억2000만불, 24.9%↑)와 시스템반도체(29억1000만불, 16.0%↑)가 동반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디스플레이는 20억7000만불을 기록, 전년 동월대비 32.1% 증가했다. 액정장치(LCD) 단가 상승과 모바일 수요 등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증가가 효과를 봤다. OLED는 12억2000만불, LCD는 5억3000만불을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 수출로는 중국이 74억1000만불, 베트남이 29억5000만불, 미국이 19억불, 유럽연합이 9억불, 일본이 3억4000만불을 기록했다. 각각 23.7%, 18.9%, 23.9%, 10%, 4.2% 증가했다.

한편 107억불을 기록한 수입은 21.7% 증가했다. 수입은 반도체가 45억6000만불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휴대폰으로 38.2% 늘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