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 소래포구 어시장 방문… 젓갈 등 구입
문 대통령 내외, 소래포구 어시장 방문… 젓갈 등 구입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2.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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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화재로 손실… 후보자 신분 방문 후 처음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0일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0일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정숙 여사와 인천 남동구에 있는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고, 상인 격려에 나섰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화재로 소실됐다가 3년 9개월 만에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재개장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시장 점포를 둘러보면서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 등을 직접 구입했다.

화재 당시 대통령 후보자 신분으로 현장을 찾았을 때 만났던 상인(태평양상회)과 다시 만나 안부를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화재 이후 처음 방문이자 대통령 당선 후 처음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 내 캠페인'에 동참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관저에서 사용하던 용기를 직접 가지고 와 어시장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젓갈 종합선물을 구입하기도 했는데, 그간 작은 정성을 모아 더 어려운 이웃에게 아름다운 기부를 13년째 이어온 인천시 만석동 쪽방촌 일부 주민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통시장 방문 뒤 남은 설 연휴는 청와대에서 보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차원에서 사저인 경상남도 양산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오는 11일에는 안광훈 신부와 지소연 국가대표 여자축구 선수를 비롯한 국민 8명과 카카오톡 페이스톡 기능으로 영상 통화를 실시한다. 이후 설 당일 12일에는 설 인사 영상을 공개한다.

문 대통령에게 이번 설 명절은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그간 설 명절 때 국민 메시지를 전하거나 행사에 전방위로 참석한 바 있다.

취임 후 첫 설 명절이었던 2018년에는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등 일정을 소화했고, 2019년에는 고향 경남 양산 사저와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 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일부 비서관과 오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경남 양산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당시 라디오 생방송에 돌발 출연해 덕담을 전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했던 지난해 설에는 정은경 당시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하고 감염 상황을 보고받았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