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020년 영업익 2750억…전년대비 77% 감소
두산, 2020년 영업익 2750억…전년대비 77%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10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 16조9693억원…전년대비 5.9% 줄어
두산 로고.
두산 로고.

두산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75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7.6% 감소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조9693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96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순이익 4331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두산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 변동성과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비용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5.7% 감소한 15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조1324억원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8384억원으로 전년 순손실 1044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명예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인도 자회사 DPSI 영업손실 발생이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두산중공업은 김포 열병합 발전소와 창원 액화 수소플랜트 등 지난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로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매각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58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1.6%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조9341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줄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8.0% 줄어든 2851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939억원으로 전년대비 17.4%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조2821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9.1% 줄어든 2475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미국과 중국 시장의 호조로 그룹 내 실적 중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매출과 영입이익 각각 4618억원, 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두산퓨얼셀의 영업이익 개선은 연료전지 기기와 서비스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