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일차 당 전원회의…경제 분야 개선 방안 논의
北 2일차 당 전원회의…경제 분야 개선 방안 논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2.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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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일차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경제 분야별 개선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10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틀째를 맞은 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분야가 올해 수행해야 할 전투적 과업들과 대남부문 및 대외사업 분야의 올해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인민군의 전투 과업 및 대남, 대외사업의 활동 방향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김정은은 우선 실생활 위주의 최우선 해결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농업·수산업 목표를 제시했다.

김정은은 “농업은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국가 중대사”라며 “우선 영농물자 보장 대책을 마련하고 물질적, 기술적 토대를 갖춰야 한다. 또 수산 분야의 어로 활동 및 양어 양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수산물 생산량을 늘리라”고 주문했다.

특히 김정은은 이날 보고회의를 통해 국가 경제지도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당 차원에서 내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은 “올해 경제사업 분야 성과는 국가경제지도기관의 기능 및 역할에 있다. 경제사업을 대담하고 혁신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당에서 힘을 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각과 국가경제지도기관이 고유한 경제 조직자적 기능 및 통제기능을 복원,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지도·관리를 개선해 나가는 문제를 언급하며 이를 위해 비상설경제발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대한 문제와 내각중심제, 책임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를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8차 당대회를 통해 경제정책실을 신설한 바 있다. 신설된 당 경제정책실장 전현철에게는 내각 부총리직을 겸직시켰다.

당시 김정은은 “내각이 특수기관 등에 ‘통일적 지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는 지난 8일 개시됐으며 회의 종료 일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