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채용시장 ‘기지개’편다
중소기업 채용시장 ‘기지개’편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7.14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企 61% “하반기 신입 직원채용 계획있다”
\올 하반기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신입직 채용에 나선다.

예상규모는 2200여명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몸을 사리던 올 상반기와 비교해 다소 나아진 모습이다.

1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737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인력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 중 60.9%(449개사)가 올 하반기 신입인력 채용에 나선다고 답했다.

7.3%(54개사)는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며 31.8%(234개사)는 아직 채용여부나 규모 등을 결정하지 못했다.

하반기 인재확보에 나선 기업들은 모두 2203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체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1688명)에 비해 30.5%늘었지만 기업 당 평균 채용인원은 전년도 3명에서 올해 4명 수준으로 큰 차이는 없다.

채용할 신입직의 최종학력(복수응답)은 ‘4년대 졸’(78.9%)과 ‘2·3년대 졸’(67.8%)이 비슷하게 많았다.

‘고졸’(49.3%)이나 ‘대학원 졸업이상’(21.7%) 학력자를 채용할 계획인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채용분야(복수응답)로는 매출과 직결되는 ‘영업·영업관리’(49.1%)와 ‘마케팅’(34.0%)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연구개발’(31.0%), ‘고객상담’(15.3%), ‘생산’(14.9%) 순이었다.

또 신입직 채용 시 우대하는 요인(복수응답)에는 ‘채용분야 전공’(64.6%)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채용분야의 직무 자격증 보유’(49.3%), ‘우수한 영어회화 실력’(23.1%), ‘지원분야 아르바이트 경험’(20.7%), ‘사회봉사활동 경험’(18.9%) 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인력의 조기 이탈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기업에서는 신입인력을 충원할 때 ‘팀워크·조직력’과 ‘성실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인력 채용 시 높이 평가하는 요인(복수응답)으로 ‘팀워크·조직력·협동정신’(84.5%)을 우선 꼽는 중소기업들이 많았다.

이 밖에 ‘성실성’(76.9%)과 ‘책임감’(69.2%), ‘적극성’(61.4%), ‘창의력·유연한 사고력’(46.1%), ‘도전·모험정신’(23.1%) 등을 중요시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올 하반기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입직 채용규모 확대가 예상되면서 채용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대적으로 경기변화에 민감하고 단기적 채용계획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아직 보수적으로 채용을 계획하는 기업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