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2020년 영업익 1129억…전년대비 10.4% 감소
컴투스, 2020년 영업익 1129억…전년대비 10.4% 감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2.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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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대비 8.4% 오른 5089억원…비용증가 영향

모바일 게임기업 컴투스는 지난해 비용증가로 는 9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5089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3% 줄어든 75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은 전체의 약 80%인 4045억원이다. 그 중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성과와 야구 라인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핵심 경쟁력인 브랜드, 개발인력 등 강화를 위한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컴투스의 비용은 전년대비 15.3% 상승한 3960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올해 대작 게임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라인업과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서머너즈 워’, ‘MLB, KBO 라이선스 프로야구 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또 전략적 투자와 M&A(인수합병)를 통해 지속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오는 4월29일 출시예정이다. 이 게임은 최근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열흘 만에 200만명이 넘는 신청자를 받았다.

지난 4일 글로벌 출시 후 한국과 태국 시장에서 인기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골프게임 ‘버디크러시’도 캐주얼 스포츠 게임장르에서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 컴투스는 대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워킹데드’ IP 게임, 10여종에 이르는 캐주얼 게임 등 다수의 라인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IP 확장으로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한다. MLB와 KBO 등 프로야구 라인업은 역대 최대 성과를 올린 지난해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올해도 국내외 유망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M&A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개발력을 갖춘 기업인수로 플랫폼 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지난해 독일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개발사 ‘OOTP’와 최근 국내 유력 PC게임 개발사 ‘올엠’ 등을 인수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