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꿔...행복도시 건설 발판 마련
위기를 기회로 바꿔...행복도시 건설 발판 마련
  • 이천/이규상기자
  • 승인 2009.07.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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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시기본계획’ 승인...‘제2의 도약’ 기대, 불합리한 규제개선 ‘올인’...최우수 지자체 선정

조병돈 이천시장 민선4기 3주년 성과

조병돈 이천시장의 공약중 인구증가와 행복도시 건설이 인구 35만의 도시를 토대로 꾸준한 인구의 증가를 보이고 있어 위기를 토대로 새도시 건설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 민선4기 3주년의 성과라 할수 있다.

 
인구 35만의 자족도시’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출발부터 곳곳에서 암초에 부딪혔고, 하이닉스 증설불허, 대규모 군부대이전, 물류창고 대형화재사고 등 온갖 악재가 연이었다.

하지만 이천시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위기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만들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본보는 조병돈 이천시장 민선4기 3주년 성과를 알아봤다.

 
<편집자주>

# 시련을 이겨내면 기회가 온다

2007년 1월 노무현 정부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허용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던 이천시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 졌다.

하이닉스 증설은 지역의 오랜 숙원이자 지역경제가 사느냐 죽느냐를 갈라놓는 생존의 문제였다.

조병돈 시장이 전면에 나서 시민들과 함께 반발했다.


군부대이전 문제는 올 초 국방부 입장이 번복되는 논란이 있었지만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국무총리실, 국방부등에 부당함을 청원하고 대응한 결과, 한 달 만에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되었다.

# 33만 도시기본계획 승인...제2의 도약 기대

모진 풍랑과 시련을 이겨냈더니 기회가 찾아왔다.


하이닉스 공장은 당초 구리공정 불허로 기존공장마저 이전해야 하는 처지였지만 폐수 무방류시스템을 전제로 구리공정이 허용되어 지역 최대 기업인 하이닉스 공장이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

 
군부대 이전문제는 시의 도시계획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재검토를 이끌어냈고, 막대한 지역개발 인센티브를 얻어내 국방정책과 지역의 이익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군부대 이전 인센티브가 반영된 결과, 이천시는 지난해 5월 국토해양부로부터 현재 20만명인 시 인구를 오는 2020년까지 33만 규모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2020 이천시도시기본계획’을 최종 승인을 받았다.

 

# 굵직한 대형 현안사업 순조롭게 추진

연간 25만명이 이용할수 있는 경기교육연수원을 유치했고, 이천시 최초의 복합체육시설인 이천스포츠센터도 지난해 말 문을 열었다.

올 들어서는 경기 동남부권 문화예술회관 중 최대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이천아트홀을 완공하고 지난달 8일 시설을 개관하여 운영중이다.

중리동 옛 이천시 청사를 리모델링한 종합복지타운도 지난달 22일 문을 열었다.


수도권 동남부지역 교통체계 변화를 몰고 올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사업 8공구(이천) 구간은 지난 3월 착공했다.

성남, 광주, 이천, 여주 등 4개 지역을 잇는 총 연장 57km의 성남-여주복선전철 사업은 판교역을 시작으로 수도권 남부선과 평택-원주선, 충북-영남권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과 연결되는 전철이 완성되면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교통불편이 해소되며 지역발전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불합리한 규제개선 ‘올인’ 최우수 지자체 선정

이천시는 도내 31개 시군 중 불합리한 규제개선과 완화에 가장 노력한 시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경기도가 실시한 ‘불합리한 규제개선 발굴 및 규제완화 가시화 노력평가’에서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어 규제개선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게 했다.


그 결과 수정법상 택지개발면적 제한을 종전 6만㎡에서 50만㎡로 확대시키는 성과를 얻었고, 공장건축 면적 산정대상에서 창고와 사무실이 포함됐던 걸 배제시켰다.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서도 대규모 관광단지가 들어설 수 있게 됐고, 골프장내 숙박시설 설치도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우수 지자체 평가

이천시는 지난 5월 말, 민선4기 3년차 공약실천 및 이행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사)한국매니페스토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여 열린 ‘제3회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상’을 차지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우수지방자치단체로 평가됐다.


시는 최근 공약 및 현안사항 등 역점시책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총 42개 공약 및 현안사업 가운데 7건이 완료됐고, 32건이 정상 추진하고 있으며, 부진사업 1건, 시기 미도래 2건이 있다고 밝혔다.

시는 부진사업으로 나타난 종합병원건립 추진에 대해 도립 이천의료원을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 경기도립의료원 주관으로 시설확충 마스터플랜 수립연구용역을 발주 중에 있으며 향후 이천병원이 최우선으로 신축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유치를 위한 틈새전략으로 추진중인 6만㎡이하 소규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단계적으로 최대 10개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행정타운과 전철역세권, 서부권 거점으로 마장 오천권역 택지조성을 준비하고 소규모산업단지조성과 온천개발, 성호호수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비롯해 지방도, 시도, 농어촌도로 구축하는 도로망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찾아오는 명문교육도시로 비상(飛上)

명문교육도시를 향한 이천시의 노력은 차츰 결실을 맺고 있다.


관내 고교 인재육성 재정지원사업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이처니언 장학금 지급, 우수농산물지원사업, 각급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지원등 전폭적인 교육지원이 크게 늘어난 74억원의 예산을 지난해 교육투자사업에 사용했고, 올해는 더 늘어난 124억원을 교육환경 개선 및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에 대한 장학금지원도 대폭 늘려 최우수 학생에게는 연 400만원씩, 이처니언 우수장학생에게는 연 300만원씩 3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생과 특기단체 등에 지급된 장학금은 13회에 걸쳐 총 20억원(1천134명)에 이른다.

# 앞서가는 민원행정 전국 지자체가 주목

기쁨주는 서비스행정’을 지향하고 있는 이천시는 민원인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민원행정 개선에 노력한 결과, 최근 높아진 민원행정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경기도 민원행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100대 우수민원서비스’ 중 이천시 민원시책이 2개나 포함되면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 도민체전 성공개최 ‘체육허브도시’ 급부상

지난 5월 9일부터 사흘간 이천에서 열린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도민체전)는 당초 소도시 개최에 따른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경기동남부권을 대표하는 체육허브도시로서 이천시의 위상과 역량을 다시 보게 만든 계기가 됐다.


도체전 역사 55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 20만 이하 소도시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도내 31개 시군 선수단 1만여 명과 관중 3만5천명(개.폐회식 합산) 등 모두 4만5천여명이 참여하여 원활한 대회운영으로 성공체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경기체육의 균형발전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시는 오는 2011년 9월 열리는 ‘제22회 도생활체육대축전’ 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해 양대체전을 개최하는 ‘체육도시’로 급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병돈 시장은 “그동안 ‘세일즈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

시민들께서 힘을 보테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남은 1년 최대한 시간을 아껴 이천발전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