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맨유 카를로스 테베즈 영입
맨시티, 맨유 카를로스 테베즈 영입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7.1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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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2550만 파운드...등번호 32번 부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카를로스 테베즈(25. 아르헨티나)의 영입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골잡이로 활약했던 테베즈의 영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맨시티는 "테베즈 측과의 협상은 끝났으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로부터 이적 허가도 받았다"며 모든 영입절차를 마쳤음을 설명했다.

AP통신은 "맨시티가 테베즈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미디어 스포츠 인베스먼트(MSI) 측에 이적료로 2550만 파운드(약 541억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베즈의 영입 소식을 전해들은 마크 휴즈 맨시티 감독은 "엄청난 소식이다.

테베즈는 출중한 기량을 가진 세계적인 선수로, 맨시티의 발전을 이뤄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휴즈 감독은 "테베즈는 단지 개인기만 뛰어난 선수가 아닌, 확실한 골잡이"라며 테베즈의 능력이 맨시티의 성공을 이끌어줄 것으로 확신했다.

지난 2007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테베즈는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칼링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상 1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테베즈는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에게 밀려 지난 시즌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에 테베즈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등 시즌 종료 후 짐을 꾸릴 것이 유력시 됐다.

한편, 맨시티는 테베즈에게 등번호 32번을 부여했으며, 테베즈는 메디컬테스트와 공식 입단식을 마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