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애플과 자율주행차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8일 관련 종목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51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13.50%)와 현대차(-6.61%), 현대모비스(-8.51%) 등 현대차 그룹주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애플과 자율주행차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공시를 내보내면서 이같은 급락세가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 날 두 회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공시를 통해 애플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해당 그룹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달 기아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첫 차종에 대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애플카 협력과는 별개로 전기차 관련 역량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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