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코로나에 IPO까지 '최대실적'…매출 5000억 육박
카카오게임즈, 코로나에 IPO까지 '최대실적'…매출 5000억 육박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2.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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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업익 2배 'UP'…당긴순이익 660% '급증'
카카오게임즈 CI.
카카오게임즈 CI.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과에 더해 기업공개(IPO)까지 이뤄지며 5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8일 ‘2020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약 49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 영업이익은 66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73억원으로 약 659% 늘었다.

4분기 매출액은 약 1420억원, 영업이익은 약 166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12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34.3%, 69.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됐다.

이는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에 신작 성과가 더해져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이 모두 고르게 성장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약 18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한 엘리온의 1개월 판매 성과만 100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지난해 7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으로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37% 성장한 약 249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증가한 628억원을 달성했다.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엘리온’, ‘달빛조각사’ 등 기존 타이틀들의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확장과 대작 MMORPG ‘오딘’을 비롯해 ‘가디스 오더’, ‘월드플리퍼’, ‘소울 아티팩트(가칭)’, ‘테라파이어(가칭)’ 등 PC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들을 통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위치기반(LBS) 기술을 주요 사업에 접목, ‘스크린골프’, ‘스마트홈트’ 등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부문에도 속도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