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매출 2조 클럽 '합류'…'리니지' 하나로 '훨훨'
엔씨, 매출 2조 클럽 '합류'…'리니지' 하나로 '훨훨'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2.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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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 '톡톡'…'리니지2M' 모바일게임 매출만 72% '업'
상반기 중 신작 '트릭스터M' 국내출시…올해 3조 돌파도 가능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넥슨, 넷마블에 이어 게임업계 3번째로 매출 2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대표 김택진)는 5일 ‘2020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조4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또한 80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으며 1조원 목표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8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3% 늘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봐도 매출은 5613억원, 영업이익은 1567억원, 당기순이익 803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 11%, 49% 상승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2조130억원, 북미‧유럽 944억원, 일본 548억원, 대만 359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2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도표.(표=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도표.(표=엔씨소프트)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이 1조678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중 리니지M이 8287억원, 리니지2M이 849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 또한 리니지가 1757억원, 리니지2가 104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아이온 456억원, 블레이드 & 소울이 722억원, 길드워2가 612억원을 나타냈다.

엔씨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연간 매출은 리니지2M의 출시로 전년 대비 72% 성장했다”고 말했다. 특별한 신작이 아닌 기존 리니지가 엔씨의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별다른 신작을 내놓지 않았던 엔씨는 기존 리니지 게임으로만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국내 장기 흥행과 함께 올해 블레이드&소울2, 트릭스터M 등 기대작 출시로 실적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제 엔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신작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 소울 2’, ‘트릭스터M’을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며 “리니지2M은 대만과 일본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올해 엔씨 매출 3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