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
문 대통령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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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 참석…지역균형 뉴딜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 바람이 분다' 행사에 참석해 지역균형 뉴딜(대공황 극복 정책) 독려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축사를 통해 "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경우 우리나라를 2030년에는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데 있어 에너지(자원)의 주공급원을 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2050년 탄소중립사회'로 나아가는 데 해상풍력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열 번째 현장 행보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해 △6월 18일 데이터댐(06.18) △7월 17일 그린에너지, 해상풍력 △8월 18일 그린스마트스쿨 △9월 17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9월 24일 문화콘텐츠산업 △10월 22일 스마트시티 △10월 30일 미래차 △11월 25일 인공지능 △올해 1월 4일 친환경 고속열차 등의 행보를 밟은 바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청와대는 '지역균형 뉴딜 투어'로서는 첫 번째 행보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행사가 열린 신안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 지역은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 받는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한국판 뉴딜의 큰 축인 '지역균형 뉴딜'과 '그린 뉴딜'을 선도하는 프로젝트(구상)를 수행하게 될 것이란 게 정부 관측이다.

특히 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한국전력공사와 SK E&S, 한화건설 같은 민간 발전사, 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지역 주민이 참여해 8.2기가와트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2030년까지 약 48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성사하면 목포 신항 지원부두와 배후단지를 해상풍력 물류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7월 해상풍력 발전 방안에서 강조한 해상풍력 관련 산업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전남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올해 처음 체결하는 상생형 일자리 협약이다. 지역의 노·사·민·정이 자발적인 협약을 통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주민이 발전 사업에 직접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모형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직접 일자리 5600개, 간접 일자리 포함 12만개 창출과 주민 1인당 연간 수익금 약 4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