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봄철 산불 피해 예방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
횡성군, 봄철 산불 피해 예방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2.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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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군은 봄철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2월부터 5월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운영하고, 산림녹지과 및 9개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본격 가동한다.

7일 군에 따르면 이 기간 47개 구역 1만7827ha를 입산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8개산 13개 노선 34.8km에 대해서도 등산로 폐쇄구역으로 지정, 운영한다. 

구체적으로는 △무인감시카메라 운영(국사봉, 술이봉, 감투봉, 주주리재 등 4개소), △산불진화헬기 1대 임차 및 진화차량 10대 전진배치, △무전기 점검(기지국, 차량국, 휴대국 등 총 385대),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연계 신형 산불신고단말기 120대 운영 △태양광 자동음성 방송기기 설치(4개소), △기계화 시스템 19대, 등짐펌프 등 개인진화장비 1000점 등 첨단 진화장비를 구축 등이다. 

또한, 대책본부는 산불감시원 135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60명을 각 읍·면의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해 산불예방 감시활동과 무단입산자 단속, 산림연접지역 무단소각 단속, 인화물질 사전제거 및 산불 초동 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해 산불에 효율적으로 대처한다. 의용소방대 및 자율방범대 등 35개 지역 자생단체 및 마을이장들도 산불예방 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원인 중 농산폐기물 등 소각행위(31%), 입산자 실화로 인한 산불 발생률이 26%로 주요 산불 원인으로 지목됨에 따라, 건조한 3~4월 소각산불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해 소각금지기간으로 지정하고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을 통해 마을의 자발적 산불예방 문화를 정착할 생각이다.

아울러 산불취약계층 밀착형 관리, 산림인접지 인화물질 제거 등을 통해 소각산불 발생률을 대폭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양명모 산림녹지과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에는 잠깐의 방심과 사소한 부주의로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불예방을 위한 농업부산물 등 불법소각 금지, 입산통제구역 입산금지 등 산불예방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횡성/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