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바람' 빠지고 이재명 힘붙고… 문대통령·이낙연은 '답보'
윤석열 '바람' 빠지고 이재명 힘붙고… 문대통령·이낙연은 '답보'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2.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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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발표… 이재명 대선 선호도 27% 선두
이낙연 10% 머물고 윤석열 하락세… 문 대통령 강보합세
광주를 방문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후 광주시청 입구에서 환영객 사이에 서 있는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인공지능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결성식에 참석하고자 광주시청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광주를 방문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후 광주시청 입구에서 환영객 사이에 서 있는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인공지능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결성식에 참석하고자 광주시청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 지도자 선호도가 27%로 나타났다.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 지사 뒤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0%, 윤석열 검찰총장 9%로 순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2~4일 전국 성인 1002명 대상)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달 기록한 23%보다 4%포인트 올랐다. 이 대표는 10%대를 유지했고, 윤 총장은 13%에서 4%p 떨어졌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에서 5%로 올랐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경우 2%로 산출됐다. 6%는 그 외 인물을 선택했고,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까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를 차지했지만, 당 대표를 맡은 8월부터 이 지사의 선호도가 급상승했다.

이 지사 선호도는 인천·경기(41%), 남성(35%), 40대(38%) 등에서 두드러졌다. 이 대표의 경우 광주·전라(29%), 여성(13%),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이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23%)과 부산·울산·경상남도(17%)에서도 윤 총장을 앞서며 전국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은 대구·경북에서 10%, 부산·울산·경남에서 11%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달 조사에선 이 지사가 대구·경북에서 윤 총장에 뒤졌고, 부산·울산·경남에선 17%로 동률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을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선호도가 가장 높았지만, 총선 이후 급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2%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35%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확대' 이상 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4% △'기본에 충실, 원칙대로 함, 공정함'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를 피력한 것으로는 △'부동산 정책' 2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2% △'북한 관계·대북 정책' 9% △'코로나19 대처 미흡' 6% △'공정하지 못함, 내로남불' 및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원전 정책·탈원전' 이상 4% △'인사(人事) 문제', '소통 미흡', '국론 분열·갈등' 이상 3% 등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무당층 28%, 국민의힘 22%,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2%p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1%p 하락, 무당층은 3%p 줄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 응답률 15%,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