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고추장 '할랄' 인증 받고 말레이시아 판매 '쑥쑥'
사조대림, 고추장 '할랄' 인증 받고 말레이시아 판매 '쑥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2.05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첫 진출 후 이듬해 판매량 1360% 큰 폭 신장
특유의 칼칼함·알싸한 맛 인기, 지난해도 300% 성장
상반기 할랄 떡볶이양념·쌈장 출시…"K-장류 선도"
사조대림의 할랄 인증을 받은 순창고추장 제품이 말레이시아 무슬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공=사조대림)
사조대림의 할랄 인증을 받은 순창고추장 제품이 말레이시아 무슬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공=사조대림)

사조대림의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고추장 제품은 무슬림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조대림은 ‘사조 할랄고추장’이 말레이시아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실제,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 할랄시장에 첫 진출한 사조 할랄고추장 2종은 이듬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1360% 대폭 신장했고, 지난해에도 300%가량(11월 누계 기준)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사조 할랄고추장은 사조그룹의 장류공장인 ‘사조산업 순창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순창공장은 앞서 2018년 6월 할랄제품 전용 생산라인을 갖춘 바 있다. 

사조대림은 할랄고추장의 인기 요인에 대해 특유의 칼칼하고 알싸한 매운 맛이 여러 동남아 음식과 잘 어울리면서, 현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철저한 할랄인증으로 무슬림 소비자들이 걱정 없이 제품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게 주효했다”며 “한류 인기와 함께 떡볶이·라면 둥 한국음식들이 소개되면서,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고추장과 같은 관련 제품 수요가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사조대림은 고추장에 이어 다양한 맛과 형태의 ‘K-장류’ 라인업을 강화하고,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올 상반기 중으로 할랄 인증을 받은 ‘사조 고추장 떡볶이 양념’과 ‘사조 쌈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제품은 튜브 형태로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면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의 고추장과 쌈장 등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알리는 홍보활동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할랄푸드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곳으로, 앞으로 이 시장에서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조대림은 50여년간 국내 식품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할랄인증 시스템을 더해, 좋은 맛과 품질의 다양한 할랄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