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 '총력'
관악구,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 '총력'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2.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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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주요 골목상권 10개소 조성…자생적 기반 마련
(사진=관악구)
(사진=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구는 골목상권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오는 2022년 6월까지 36억원의 예산을 투입, 골목상권을 주변 지역자원과 연계한 테마골목길로 조성하고 전통시장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4일 구에 따르면 5개 권역별로 2개소씩 총 10개소의 주요 골목상권에 상인조직화 및 컨설팅 지원, 도로·조형물 설치 등 인프라 조성,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사업 등 자생적 상권 기반을 공통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골목상권별로 상인조직을 구성, 지역의 주민이 중심이 돼 협력과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골목별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브랜드를 개발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기준이 완화된 골목형상점가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전문수행업체를 선정 신림로11길, 행운길의 2개 골목상권에 대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8개 골목상권도 올해 추진한다.

또한 골목상권 별로 인프라 조성을 위한 골목상권 도로포장, 점포 간판개선, 안내간판 설치도 한창 진행하고 있다. 현재 3개 골목상권에 도로포장 작업이 추진 중이며, 나머지 상권에 대한 인프라 조성은 3월 초 착수 예정이다.

소상공인 점포에 지역예술가의 감각과 재능을 활용하여 인테리어 및 제품 디자인 등을 개선하는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사업’도 소상공인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1억5000만원을 확보하고, 구비 3억1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지역예술가 40명과 함께 관내 골목가게 144개소를 변모시켰다.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예술가를 포함한 50여명의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서울시 공모사업 등 외부재원을 적극 유치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5일 오전 10시부터 관악사랑상품권을 조기 발행한다. 올해 발행규모 390억원 중 첫 발행을 180억원이라는 큰 규모로 발행하며, 특히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10% 특별할인까지 더해져 명절 연휴를 앞둔 지역 상권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선(善)결제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구 자체적으로 선결제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소상공인 업체에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구매 영수증 첨부 시 위생키트 증정하는 이벤트 등으로 1억원 결제 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서울시 ‘생활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3년까지 총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난곡동 일대의 낙후된 동네가게를 지역주민이 즐겨 이용할 수 있는 생활상점으로 바꿔 골목경제를 살려 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