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닥친 코로나 폐업…홍석천·강원래 이어 오정연 카페 문 닫아
연예계에 닥친 코로나 폐업…홍석천·강원래 이어 오정연 카페 문 닫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2.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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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캡쳐)
(사진=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잘 나가던 연예인들의 카페에도 영향을 미쳤다.

3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인기 방송인 오정연이 직접 카페 폐업 소식을 알렸다.

오정연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운영해온 카페 ‘체리블리’의 폐업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을 감수하며 카페에 대한 애정으로 버텼지만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배우 홍석천 또한 오랜 기간 운영해 오던 이태원 소재 식당을 폐업했고, 주점을 운영했던 강원래도 폐업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오정연은 “지난 날들이 떠올라 마음이 많이 쓰라렸다”며 “간판 내릴 때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언젠가 다시 쓸 날이 다시 올까. 보관 하겠다”라고 아쉬움과 함께 폐업에 대한 속상함을 드러냈다.

오정연은 카페 ‘체리블리’ 창업을 위해 직접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영 전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2019년에 서울시 마포구에 카페를 창업했다.

각 SNS에서는 오정연 카페에 다녀온 손님들이 ‘체리블리’에서 직접 손님을 맞는 오정연을 마주쳤고, 열정적으로 성실히 임하는 모습이 돋보였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대 유행하기 전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카페 운영이 생각보다 잘 된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오정연은 “장사가 잘된다. 매출은 매일 다르지만 가장 잘 나온 날은 하루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접어들며 정부의 집합 금지 명령에 따라 카페 영업이 제한을 받으면서 운영에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 차례 휴업을 하면서도 카페에 큰 애정을 보여 왔던 오정연 이었기에 ‘체리블리’의 폐업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앞서 애정으로 운영해 오던 식당과 주점을 폐업했던 홍석천과 강원래도 코로나19로 매출은 준 반면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을 결정했다.

특히 홍석천은 이태원 일대에 카페와 식당 등 요식업이 활성화 되기 전부터 식당을 운영하며 입소문을 통해 맛집으로 성공했으나 높은 임대료 등을 감당하지 못했고 최근 코로나19가 재 확산하면서 매출까지 급감해 이태원에만 7개나 운영했던 식당을 모두 정리했다.

강원래 또한 이태원에서 주점을  ‘문나이트’를 운영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해 11월 가게를 매물로 내놨다.

이후 강원래는 코로나19 여파를 느끼는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전하며 한국의 방역은 ‘꼴등’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강원래는 “이태원 모임에서 홍대를 비롯한 강남역, 종로 등 여러분과 함께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감정이 격해져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