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담수증발기 출하
두산重, 담수증발기 출하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7.13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랍 슈웨이하트 1호기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지난해 7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수주한 슈웨이하트(Shuweihat) 2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설치될 담수증발기 1호기(사진)를 12일 출하했다.

이날 창원공장 자체 부두를 통해 출하된 담수증발기는 담수생산용량이 16.7 MIGD(약 7만6000t)로 지금까지 제작된 담수증발기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16.7MIGD는 하루 25만 명이 동시 사용이 가능한 양으로 종전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담수플랜트에 설치된 담수증발기의 용량이 16.3 MIGD로 최대였다.

이 담수증발기는 폭 33.5m, 높이 10.9m, 길이 100.5m에 총 중량 4000t에 달하며 부식에 강하고 두께도 얇은 ‘듀플렉스(Duplex)’라는 소재를 처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두산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원모듈(One Module) 공법에 따라 창원공장에서 완전 조립된 후 출하된 1호기는 약 23일간의 해상운송을 거쳐 아랍에미리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1호기 출하를 시작으로 현재 창원공장에서 제작 중인 2, 3호기도 각각 7월말과 8월말에 순차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며 슈웨이하트 2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에는 모두 6개의 증발기가 설치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 디벨로퍼인 GDF 수에즈사로부터 약 8억 달러 상당에 슈웨이하트 2단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지역에 제벨다나 지역에 건설될 예정인 슈웨이하트 2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는 증발 방식(MSF)을 적용하게 된다.

하루 담수생산용량은 약 45만 톤(100 MIGD)으로 150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두산중공업은 기자재 제작과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해 오는 2011년 8월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