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규제특구 혁신제품, 정부가 구매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특구 혁신제품, 정부가 구매한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2.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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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국민안전 제고,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분야에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성과물을 정부 및 공공기관이 시범적으로 보급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3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공공수요발굴위원회'를 개최하고, ㈜메쥬의 패치형 심전계 ’하이카디‘를 조달청의 ’혁신시제품‘으로 지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강원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메쥬는 ‘비대면 사업과 감염병 예방·확산 방지 솔루션 분야’의 혁신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도 현안 긴급대응 혁신시제품’에 응해 이번에 최종적으로 지정됐다.

인정받은 혁신 기술은 ’초소형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기를 이용한 다중 사용자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로서 사용자의 건강관리 및 응급상황에 조기 대처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에 따라 ㈜메쥬의 하이카디는 수의계약, 구매면책 등 조달상 특례를 부여받고 이를 통해 정부의 공공 구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테스트 성과가 좋은 제품은 우수 조달 물품 심사 자격도 부여받게 된다.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험구매는 1개 제안당 최대 5억원까지 확대되며,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되고, 혁신장터에 등록한 제품은 수요기관 예산에 의한 수의계약 방식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하이카디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심전도 웨어러블 기기 중 유일하게 ’심전도 침상감시‘와 ’24시간 홀터기록‘에 대해 요양급여 대상인정을 동시에 받았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진행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실증 사업‘에서는 현재까지 399명의 참여자에 대해 실증 서비스를 제공해 이상 징후가 감지된 47명에 대해 내원 안내하는 성과를 올렸다.

조성필 ㈜메쥬 이사는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및 병원 등에서 하이카디 사용을 위한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백종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과 연계되는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결과물이 상용화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메쥬와 같은 입주 기업들의 의료기기 혁신제품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원주/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