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식시장 전망] 한국금융지주 주가, 상승 모멘텀 유효…IB 실적도 기대
[2021 주식시장 전망] 한국금융지주 주가, 상승 모멘텀 유효…IB 실적도 기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2.0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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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장 앞두고 보유 지분 프리미엄 부각 가능성
전문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이익체력 대비 저평가 주목"
2021년 2월1일 한국금융지주 종가.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2월1일 한국금융지주 종가.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7.1% 상승세를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IB(투자은행) 중심 견조한 실적 지속과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프리미엄 등에 따라 한국금융지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00원(4.06%) 상승한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인 지난 11일 장중 9만5400원보다 1만800원(11.32%) 낮고, 연중 최저인 지난 4일 장중 7만8300원보다 6300원(8.05%) 높은 가격이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국내 증시 랠리가 재개된 작년 11월 이후 23.3% 뛰었다. 같은 기간 동종업계 경쟁사 상승률은 키움증권이 41.27%로 가장 높고, NH투자증권(23.69%)과 삼성증권(20.4%), 미래에셋대우(17.4%) 등이 한국금융지주와 상승률 경쟁을 펼쳤다.

지난 한 달(1월4~27일) 증권사들이 제시한 한국금융지주의 목표가는 △키움 9만5000원 △유안타 9만8000원 △하나금융투자 9만9000원 △케이프투자 10만5000원 △메리츠 10만9000원 △이베스트투자 11만원 △SK·대신·신한금융투자 11만5000원 △KB·삼성 12만원 등이다.   

전문가들은 한국금융지주의 작년 4분기 실적에 카카오뱅크 지분법 처분이익이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4.67%지만, 100%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지분율은 27.1%가 넘는다. 합치면 31.77% 수준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채권운용손익 호조에 따라 대규모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트레이딩 부문을 제외하고 전 부문 양호한 수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카카오뱅크 유상증자 및 이에 따른 지분율 희석으로 지분법 처분 이익 약 1100억원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사진=신아일보DB)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이익 기저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카카오뱅크 상장이 향후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하다. 올해 증시 입성을 목표 중인 카카오뱅크는 LG에너지솔루션과 크래프톤 등과 함께 2021년 기업공개 최대어로 거론되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1분기 타사 대비 운용 손실 규모가 커 이후 이익 호조에도 감익 부담이 크지 않다"며 "올해 카카오뱅크 IPO(기업공개)가 진행되며 보유 지분 가치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한국금융지주는 작년 1분기 ELS 관련 손실과 증시 호조에 따른 수혜 폭이 약해 이익 기저 부담이 적다"며 "12개월 선행 P/E(주가수익비율)는 5.8배 수준으로 이익 체력 대비 가장 저평가됐다. 연내 카카오뱅크 상장 추진에 따른 주가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 유입 확대로 거래대금 수혜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수익 비중에서 위탁매매 부문 기여도가 낮아 현재 시장 여건은 불리한 상황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순영업수익 각 사업 부문 비중은 IB(30.1%)가 가장 높았고, 브로커리지(23.7%), 운용 및 트레이딩(21.5%), 자산관리(12.8%), 브로커리지이자(12%) 순으로 나타났다.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타 대형증권사 대비 리테일 부분이 약해 거래대금의 수혜를 적게 받는 상황에서 거래대금 강세가 지속되면서 리테일부문에서 타 대형증권사 대비 아쉬울 것"이라며 "단, IPO 시장 강세가 전망되며 전통 강자인 한국투자증권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IPO 주관 실적 1조5000억원 규모로, 8000억원대 실적을 올린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증거금 58조6000억원, 일반청약경쟁률 1525대1로 작년 공모주 대흥행을 기록을 쓴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주관했다. 당시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2분기 호실적과 카카오뱅크 지분 가치가 부각되며 카카오게임즈 청약부터 증시 입성일인 9월1일부터 10일까지 총 30% 넘게 급등한 바 있다.   

swift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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