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이달부터 봄철 산불방지 대책 추진
양구군, 이달부터 봄철 산불방지 대책 추진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1.02.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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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은 2월부터 5월15일까지 104일 동안을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불방지 대비태세 확립, 산불감시 및 진화인력의 효율적 운영, 산불진화체계 구축 및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산불방지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9일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운영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 인화물질제거단 등의 발대식을 가졌다.

군은 군청과 각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입산통제구역 지정·관리, 산불예방 및 진화용 임차헬기 운영,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정비 및 초동진화태세 유지, 산불 예방활동, 산불 발생 시 현장 진화지휘체계 유지, 유관기관과 산불방지 공조체제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다수의 산불인력 및 감시·진화자원도 확보했다.

또 예방·감시자원으로 33명의 감시원과 함께 사회단체 회원 60여 명을 예비자원으로 확보했고, 산불상황관제시스템(단말기) 41대와 무인 감시카메라 5대, 무전·통신장비 97대 등을 갖췄으며, 양구읍과 남면, 동면 등 3곳에 감시초소도 운영한다.

진화자원으로는 33명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함께 의용소방대 등 50여 명을 예비자원으로 확보했고, 임차 헬기 1대와 진화차량 8대, 기계화시스템 5대, 그리고 등짐펌프 500개와 불갈퀴 등 기타 장비 636점을 확보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주 1회 이상 반복훈련을 실시해 진화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및 단체와는 사전에 역할과 업무를 협의하고 보유자원 및 비상연락망을 사전에 점검해 협력체계를 유지 및 강화하고,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산불예방 홍보를 위해서는 차량용 산불조심 깃발을 제작해 배포하고, 취약지역과 도로변에 현수막, 입간판 등 홍보물을 설치했으며, 반상회와 이장회의, 각종 교육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21개 민간단체와 산악회, 강원환경감시대 등은 자율적인 산불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학생들이 사회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산불예방 홍보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주말에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림 내 취사행위 금지, 논·밭두렁 소각 금지, 화기 및 인화물을 소지한 채 입산 금지 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마을방송과 가두방송도 수시로 실시해 산불 발생요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산불이 자주 발생한 지역, 군부대 사격장 주변, 등산객이 많은 주요등산로, 화기물 저장시설이 있는 지역, 산림주변 화목보일러 사용 주택지역 등 산불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집중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산불이 발생하면 구체적인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범법자를 색출하고, 반드시 검거해 엄중 조치하며, 처분결과를 주민들에게 홍보해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등 산불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조인묵 군수는 “지난해에는 다행히 단 1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캠핑을 비롯한 야외활동이 인기를 얻고 있어 산불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군은 산불 ‘0’을 목표로 예방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주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