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식시장 전망] 연초 내리막 '삼성화재' 주가, 거리 두기 지속 시 반등 기대
[2021 주식시장 전망] 연초 내리막 '삼성화재' 주가, 거리 두기 지속 시 반등 기대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2.0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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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공급 기대감, 손보업종에는 부정적
방역 조치 따른 '차량 이동량 감소세' 등은 긍정적
작년 1월 이후 삼성화재 주가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삼성화재 주가가 코로나19 백신 공급 기대감에 따른 역효과로 연초 하락세를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실에서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자동차 이동량을 줄였고, 이에 따라 손보사 손해율 개선세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는 만큼 반등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봤다. 여기에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해외사업 진척도 삼성화재 주가를 뒷받침할 요소로 거론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화재 주식은 지난달 29일 16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17만4500원 대비 3.7% 떨어진 수치며, 올해 첫 거래일인 이달 4일 종가 18만4000원 대비 8.6% 낮은 수준이다.

삼성화재 주가는 작년 3월23일 연저점 13만7500원을 기록한 후, 마지막 거래일 12월30일에는 연저점 대비 36.3% 오른 18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올해 들어 18만~19만원 선을 유지하다가 지난 26일 17만원대로 떨어지더니 현재는 16만원대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따른 감염병 사태 해결 기대감이 삼성화재 주가에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손해율이 낮아져서 얻게 된 코로나 효과가 백신 개발 후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권사 14곳이 제시한 삼성화재의 올해 평균 목표 주가는 25만6692원이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화재 사옥. (사진=신아일보DB)

전문가들은 삼성화재 주가가 코로나19 백신 효과로 연초 하락세를 보였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줄어든 자동차 이용량과 자동차 보험료 인상 정책 등으로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삼성화재는 작년 1월 자동차보험료를 3.3% 올린 바 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줄어들고 자동차 보험료 인상 누적 효과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자동차 손해율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를 받아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스케줄을 봤을 때 (백신 공급의 실제 효과는) 적어도 올해 상반기는 지나야 할 것으로 보여 올해도 코로나19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당분간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관련 사고청구 건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실적 개선도 지속되면서 견조한 올해 실적을 전망한다"고 했다.

삼성화재가 지속적으로 확장을 모색해왔던 해외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점도 주가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삼성화재는 작년 11월 중국 진출 25년 만에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화재 중국법인을 현지 기업들과 합작 법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환이 완료되면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지분율은 삼성화재 37%와 텐센트 32%,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 등 타 중국 기업 31%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코로나19로 비대면 계약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입자 12억명을 확보한 텐센트 채널을 통해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게 된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진출 이력이 오래된 점과 신규 투자자가 중국 본토기업인 점 등을 고려하면 은보감위(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 승인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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