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기 "문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발전소 USB를? 악의적 왜곡"
조한기 "문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발전소 USB를? 악의적 왜곡"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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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생중계된 장면 이리 왜곡할 수 있다니"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원자력 발전소 관련 자료가 담긴 USB를 건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악의적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의전비서관, 제1부속실 비서관 등 문 대통령 취임 때부터 2019년 8월까지 24시간 보좌했던 조 사무부총장은 이날 SNS에 남북 도보다리 정상회담이 열렸던 2018년 4월 27일 "당시 의전비서관이었던 나는 북한의 김창선 부장과 함께 현장에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발전소 USB를 건넸다는 조선일보 기사는 물론 거짓"이라며 "두 정상이 물밑 거래를 했을 것이라 은연 중 연상시키는 악의적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장면을 이리 왜곡할 수 있다니, 기가 찰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은밀히 지어주려했다. 이는 이적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공격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조 사무부총장은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는 대통령 의전비서관으로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실무 준비를 했고, 그해 9.19 평양 정상회담 때는 부속비서관으로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대통령과 함께 했다”며 “북한에 원전을 지어준다는 논의는 어디에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