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검승부] '코로나19 장기화' 쾌적한 공기 '쟁탈전'
[찐검승부] '코로나19 장기화' 쾌적한 공기 '쟁탈전'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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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vs SK매직, 가정용 공기청정기 시장서 생태계 확장 맞불
코웨이 이해선 "평균 10%대 성장"…SK매직 윤요섭 "4Q 180% 성장"

‘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이에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편집자 주>

(사진=아이클릭아트)
공기청정기 이미지.(사진=아이클릭아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공기청정기 쟁탈전이 뜨겁다. 위생과 ‘쾌적한 공기’가 절실해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공기청정기 시장을 두고 중견 렌탈업체 코웨이와 SK매직이 정면으로 맞붙는다.

업계 1위 코웨이는 지난해 4분기에만 가습기공기청정기군 판매량이 50% 증가했다. SK매직은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전체 판매량이 180% 증가하며 추격에 나섰다.

◆코웨이- ‘가습공기청정기’로 격차 벌리기

코웨이는 SK매직을 따돌리기 위해 올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 제품은 공기질은 기본이고 습도까지 동시에 케어 할 수 있게 구성됐다.

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 인테리어컷.(사진=코웨이)
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 인테리어컷.(사진=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최신제품으로 듀얼로 깨끗해진 청정가습을 제공한다. 또 특허 출원한 ‘워터락’ 기술로 수조 속 물 고임을 방지, 대장균을 99.99% 감소시킨다. 특히 대면 서비스에 대한 우려에 자가관리형 제품도 출시, 고객 선택 폭도 넓혔다. 자가관리형은 12개월에 한번 청정‧가습 필터를 배송,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은 10%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가정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늘면서 깨끗한 실내 환경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 코로나속 판매량 3배 증가 ‘추격’ 시동

SK매직은 코로나19로 뒤덮은 2020년에만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3배 증가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4분기가 오히려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실제 SK매직은 11월 출시한 ‘올클린 공기청정기’가 한 달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매달 1만대 이상을 판매 중이다.

SK매직 '올클린 공기청정기' 제품 연출 이미지.(사진=SK매직)
SK매직 '올클린 공기청정기' 제품 연출 이미지.(사진=SK매직)

SK매직은 올해 이를 앞세워 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 10%를 여유롭게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360도 서라운드 흡입과 동시에 바닥 하부 흡입이 가능하다. 특히 세척할 수 있는 ‘분리형 워셔블’ 구조로 설계돼 새제품처럼 사용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한 8단계 올일원 케어 필터를 적용,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 제거하는 차별화를 갖췄다.

윤요섭 SK매직 대표는 “고객 니즈를 기반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함 등 부정적 의견)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제품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