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박범계·한정애 등 대상 임명장 수여식 실시
박범계 배우자에 장미 한송이에 초롱꽃 전달… 檢 개혁 의미 담겨
박범계 배우자에 장미 한송이에 초롱꽃 전달… 檢 개혁 의미 담겨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에게 장미 한 송이와 초롱꽃으로 구성한 꽃다발을 전달했다.
꽃다발은 '검찰·법무 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해 달라'는 의미다. 완결은 장미, 정의는 초롱꽃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박 장관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각종 논란으로 우여곡절 끝에 더불어민주당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강행으로 법무부 수장에 오른 박 장관은 전날부터 업무를 수행 중이다.
박 장관은 임명장 수여식 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인사 관련 부서로부터 전반적인 현안을 들어볼 것"이라며 "주말까지 인사 원칙과 기준을 정한 뒤 2월 초쯤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인사청문준비단 때도 말씀드렸듯 검찰총장이 엄연히 현존하고, 법상 검사 인사를 할 땐 총장의 의견을 듣게 돼 있다"며 "법대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2019년 '국회 패스트 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우려에 대해선 "제가 영향력을 행사할 것 같으면 지적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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