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매장 선보인 농협…이성희 "새로운 쇼핑경험 제공할 것"
'인공지능' 매장 선보인 농협…이성희 "새로운 쇼핑경험 제공할 것"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1.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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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농협하나로마트 신촌점 'NH AI 스토어' 방문
'아마존 고' 기술 자체 개발·적용…소비자 편의성 제고
이성희(가운데) 농협 회장은 28일 농협하나로마트 신촌점 내 NH AI 스토어를 찾고,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제공=농협)
이성희(가운데) 농협 회장은 28일 농협하나로마트 신촌점 내 NH AI 스토어를 찾고,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제공=농협)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28일 농협하나로마트 신촌점 내 ‘NH AI Store’를 직접 찾아, 경제사업장의 디지털 혁신 상황을 점검했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AI(인공지능) 스토어는 미국 아마존의 인공지능 무인매장인 ‘아마존 고’ 기술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것이다. 특히, 심야에 셀프 바코드 스캔 등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국내 하이브리드형 매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바코드 스캔 과정을 생략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더욱 높인 점에 눈에 띈다. 

농협 AI 스토어는 소비자가 매장을 돌며 물건을 카트에 담으면, 천장 카메라와 집기에 달린 센서가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구매목록을 형성한다. 때문에, 따로 바코드를 찍지 않고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아마존 고의 경우, QR코드로 인증 후 입장하고 퇴장 시 별도의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 반면에 농협 무인매장은 국내 소비자 특성을 감안해 누구나 인증절차 없이 입장할 수 있게 설계했다. 퇴장 시에는 키오스크 화면에 자동으로 띄워진 구매목록을 직접 확인 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입장한 경우에도, 지정 위치에 모여 있으면 일괄결제가 가능해 편의성을 배가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이성희 회장은 “농협을 찾아주는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 개발에 계속 힘쓸 것”이라면서 “앞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산물 판매 확대와 농촌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무인매장은 농협 IT전략본부에서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구축된 첫 무인매장이다. 

농협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AI 스토어의 독립형 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농협하나로마트의 디지털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