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2월 첫 예방접종…3분기 완료
정부, 코로나19 백신 2월 첫 예방접종…3분기 완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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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치료 의료진→65세 이상→만성질환자·성인 순
3월부터 사전예약도 가능…방문 예방접종팀 운영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월 중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별도 누리집(홈페이지)에서 2월부터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3월부터 예방접종 가능시기 안내와 사전예약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28일 이 같이 밝혔다.

예방접종 순서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 의료와 방역체계 유지, 코로나19 전파 특성 등을 고려했다. 구체적으로는 △1분기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 만성질환자, 성인(19~64세) △4분기 2차 접종자, 미접종자 등이다.

예방접종은 우선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다, 이후 중부·호남·영남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개별 코로나19 전담병원 등 총 250여개 예방접종센터와 1만여개 위탁의료기관으로 구분돼 시행된다.

노인요양시설과 중증 장애인시설 입소자 등 거동이 불편한 국민을 위해선 찾아가는 방문 예방접종팀이 운영된다.

하반기부터는 백신 도입 일정 조정과 상반기 예방접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다만 이때 백신은 개인별 선택이 불가하다.

특히 정부는 2월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누리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3월부터 예방접종 가능시기와 사전예약 기능 등을 제공한다. 4월부터는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서비스와 연계해 예방접종 시기, 장소, 유의사항 등을 사전 안내한다.

한편,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와 아스트라제네카·얀센·화이자·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와 전 국민 예방접종에 충분한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구매 계약했다. 또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계약도 추진 중이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1분기 △얀센과 모더나 2분기 △화이자 3분기 등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코백스를 통해 1분기부터 도입되는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공급시기와 물량이 조만간 확정된다.

정부는 백신 국내 도착 후 예방접종까지 민·관·군 합동으로 안전한 백신의 유통과 보관 체계를 마련한다. 실제 백신 배송·보관 전 과정은 온도 유지와 배송 위치 추적의 실시간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