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2020년 영업익 8716억…전년대비 12% 감소
삼성SDS, 2020년 영업익 8716억…전년대비 12% 감소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1.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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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언택트 효과 못봐…영업익 1조 목전 두고 달성 실패
삼성SDS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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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결국 영업이익은 최초 1조원 돌파를 달성하지 못했다.

삼성SDS(사장 황성우)는 28일 ‘2020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11조174억원, 영업이익은 8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2019년 영업이익은 9900억원을 기록, 1조원을 목적에 두고 있었다.

영업이익은 그나마 4분기 만회하면서 감소 폭을 줄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2838억원을 기록, 직전 분기대비 29% 늘었다. 하지만 이 역시 전년 동기대비로는 13% 줄었다. 4분기 매출액은 3조46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출규모가 작은 영상회의나 메신저 등 재택근무 솔루션은 성장했지만 기존 기간계 시스템보다는 규모가 작다보니 전체적으로 성장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협업·업무자동화 솔루션 도입 등 대외사업 확대에 따라 1조3743억원을 기록했다. 직적분기 대비로는 3% 증가했다.

물류BPO 사업 매출액은 항공·해상 물류운임 상승, 연말 성수기 물동량 증가 등에 따라 3분기 대비 2.4% 증가한 1조672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및 기관들의 IT투자가 회복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올해 IT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T) 수준진단·컨설팅 △차세대 ERP·SCM 등 경영시스템 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스마트팩토리 구축 △차세대 Endpoint 보안 △협업 및 업무자동화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 분야에서는 하이테크, 부품, 유통·이커머스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서비스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