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영주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 투자
SK머티리얼즈, 영주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 투자
  • 이효준 기자
  • 승인 2021.01.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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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주시)
(사진=영주시)

경북도와 영주시는 지난 27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머티리얼즈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에 걸쳐 2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2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북 북부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머티리얼즈는 1982년 설립 이후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제조 공정 소재를 주품목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2016년 SK그룹 계열사가 되면서 연매출 9550억원의 IT산업 종합소재 회사로 도약했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과 합작을 통해 전구체(Precursor)를 생산하는 ‘SK트리켐’,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소재를 생산하는 ‘SK쇼와덴코’를 설립,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반도체 미세화 공정 및 3D 낸드플래시의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소재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소재를 개발, 생산함으로써 국가의 핵심 추진 과제인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경북도는 4차산업 혁명 시대 소재·부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머티리얼즈를 포함한 SK그룹 8개사는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국가의 탄소제로 정책에 부응코자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한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국내 최초로 가입했다.

한편 영주시는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보조금 지원 확대를 위한 조례 개정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베어링아트 등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2020년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전국 3위의 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시설을 우리 지역에 과감히 투자 결정해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4차산업 혁명으로 반도체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 소재 산업에 투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지역 경제회복이라는 모든 시민의 염원을 담아 향토기업인 SK머티리얼즈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번에 투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MOU 체결을 위해 애써 주신 경북도와 영주시에 감사드린다”며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dlgywns5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