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 구월여중 일대 여성안심마을 조성
남동, 구월여중 일대 여성안심마을 조성
  • 고윤정 기자
  • 승인 2021.01.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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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폭력·침입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 적용

인천시 남동구는 구월3동 구월여자중학교 일대를 여성안심마을로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여성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곳으로, 구는 여성을 상대로 한 각종 폭력 및 침입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한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사업은 거울을 통해 위험 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안심미러’설치,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안심길 지정’, 가까운 편의점에 대피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여성안심지킴이집 지정’, 침입범죄 예방을 위한 ‘자율택배함 설치’, ‘문 열림 감지센서 배부’ 등이다.

주민 요구사항으로 게시판 설치와 경사로 포장 및 펜스 설치, 쓰레기무단투기 금지 박스 설치, 광고물부착 방지물 및 안내 사인물 부착 등도 함께 추진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구민참여단이 대상지 주·야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CPTED 및 성인지 전문가, 경찰 등으로 주민협의체 구성하는 등 계획부터 설계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소통공간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추진상황 등을 공유했으며, 대상지 내 편의점·카페 등 편의시설에 미니배너를 설치해 범죄예방을 위한 안심수칙을 안내하고 인천 안심in 앱을 홍보했다.

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만수1동에 안심마을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주민이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실제 해결까지 참여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여성,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주민 누구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동/고윤정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