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코로나19 추세 불안정… 거리두기 조정 심사숙고”
정총리 “코로나19 추세 불안정… 거리두기 조정 심사숙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1.28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안과 관련해 깊게 고심한 후 결정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28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전했다.

1000명 안팎으로 나왔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월 들어 300~400명대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 24일 IM선교회가 운영하는 산하 국제학교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진 규모는 다시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정부는 당초 검토한 거리두기 단계 완화안을 재검토하게 됐고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정 총리는 “의료 체계 여력은 충분하지만 확진자 추이 등 여러 지표가 최근 불안정하다”며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도 중요한 변수고 방역수칙의 형평성과 사회적 수용성도 확보해야 한다”고 정했다. 그러면서 “심사숙고해서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등을 거쳐 다음 주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 조정안을 29일 확정·발표한다.

한편 정 총리는 현 감염 확산에 대해 신속한 저지를 주문했다. 그는 “대전에서 시작된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전 신속히 차단하는 게 가장 우선적인 방역현안”이라며 “감염 추세가 다시 불안정해지고 있다. 다음 달 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두고 확실한 안정세 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