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생체협, 새 회장 민간이 맡는다
전북생체협, 새 회장 민간이 맡는다
  • 전주/김선용기자
  • 승인 2009.07.09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마자 물밑작업 한창…내부 갈등 재현 우려도
김완주 전북지사가 맡고 있는 전북생활체육협의회장 임기가 지난달 30일 만료됨에 따라 새 회장 선출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체협 규정에 따르면 전북생활체육협의회(전북생체협)는 전 회장의 임기 만료일로부터 3개월 내에 공모제를 통한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북생체협 회장 선출을 두고 발생했던 내부 논란으로 인해 회장직을 수행했던 김 회장이 물러나게 되면 생체협의 수장의 자리는 1년여 만에 다시 민간에 이양하게 된다.

이처럼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회장직에 도전하기 위한 인사들의 물밑작업이 한창이라는 풍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는 4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들이 모두 회장 자리에 앉기 위한 출사표를 던질 경우, 전북생체협은 대의원총회에서 복수의 후보를 두고 투표를 통해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물론 단독 후보일 경우에도 찬반 투표는 하게 되지만 이같은 경우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문제는 복수의 후보를 놓고 투표를 통한 회장 선출 절차를 밟을 경우 재현될 수 있는 내부 갈등이다.

그러나 일부 생활체육인들은 김 회장이 물러나고 민간에게 수장 자리가 돌아갈 경우, 내부 갈등이 또 다시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생체협 관계자는 "이번에 회장이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부적으로 갈등을 최소화하고, 전체 생활체육인들이 바라는 화합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생체협은 지난해 박천규 전 회장과 박승한 전 군산생체협회장이 새 회장 자리를 놓고 출마했으나 심각한 내홍이 발생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김 지사가 임시로 회장직을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