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코스닥 약보합 마감…FOMC 대기하며 방향성 부재
[마감 시황] 코스피·코스닥 약보합 마감…FOMC 대기하며 방향성 부재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1.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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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27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1월27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국내 증시가 동반 약보합 마감했다. 27일(현지 시간) 새벽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7.75p(0.57%) 내린 3122.5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3.15p(0.10%) 오른 3143.46로 출발했다.  

특히, 오전 10시28분 전일 대비 42.22p(1.34%) 오른 3182.53까지 오르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보합세로 기운 뒤, 오후 들어 혼조세를 보이다가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거래소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1조66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전일 4조2000억원보다는 자금 유입 강도가 약화됐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6294억원과 379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48% 강세를 기록했다. 증권(0.85%)과 비금속광물(0.83%), 서비스업(0.64%), 기계(0.17%)도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건설은 -2%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운수장비와 화학, 보험, 전기전자, 섬유의복도 -1%대 하락 마감했다. 운수창고와 전기가스, 통신업은 -0.8%대, 은행과 유통은 -0.4%대, 금융업은 -0.3%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IMF(국제통화기금) 세계경제전망 상향조정에 따른 향후 글로벌 경기·교역 회복 기대감에 투자 심리를 자극해 3182포인트를 기록했다"며 "다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는 과정 속에서 연준 FOMC 관망 심리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오늘도 코스피 장중 변동폭은 70포인트에 육박했다.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양상이었다"며 "이날 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내일 새벽 미국 FOMC회의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8p(0.81%) 내린 985.9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42p(0.24%) 오른 996.42로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 수급은 개인 투자자가 366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514억원과 191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와 디지털컨텐츠가 2%대 강세를 보였고, IT소프트웨어(0.88%)와 통신서비스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반도체와 통신장비, 인터넷은 -1.8%대, 화학은 -1.7%대, IT하드웨어는 -1.4%대, 섬유의류·컴퓨터서비스·음식담배 업종은 -1.2%대, 제약·금융·비금속 업종은 -1%대 하락했다.

또, 기계장비와 제조,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통신방송, IT부품, 오락문화, 건설 등 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