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참여연대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징계" 촉구
익산참여연대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징계" 촉구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1.01.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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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성희롱 신고에도 2차 피해 예방 조치하지 않아"

전북 익산참여연대는 지난해 11월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의 직위를 이용한 성희롱과 괴롭힘 논란이 신고가 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익산지청이 조사를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익산참여연대는 신고 접수를 통해 조사가 진행되면 시는 성희롱과 괴롭힘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대표이사 직무정지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으나, 익산시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익산문화관광재단 직원들 간의 불신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일 익산시의회 제233회 임시회 문화관광사업과 업무보고에서 문화관광사업과장은 임형택 시의원이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의 성희롱과 괴롭힘에 대한 고용노동청의 조사결과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상당 부분이 인정이 됐다고 답변한 바 있다. 

연대 관계자는 "시는 고용노동청의 조사 결과보고서로 직원의 신고 내용이 상당부분사실임을 확인했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익산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인 정헌율 시장은 고용노동청의 조사에서 대표이사의 성희롱과 괴롭힘이 밝혀졌음에도 이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헌율 시장이 선임한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의 지도·감독은 익산시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그런데 익산시는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이 인정된 대표이사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며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 이는 익산시 성희롱·성폭력 예방지침의 적용이 소속 구성원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직장 내 성희롱, 따돌림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안"이라며 "대표이사 임기가 3월말로 마무리가 된다고 이 문제를 유야무야 넘기려 한다면 더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정헌율 시장은 신속히 익산문화관광재단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직무정지와 파면 등의 합당한 징계를 내릴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