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6년 연속 성장…영업익 1조2209억
LG생활건강, 16년 연속 성장…영업익 1조2209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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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신장…매출, 2.1% 증가한 7조8445억
디지털 채널 강화,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 집중
LG 광화문빌딩(사진=LG생활건강)
LG 광화문빌딩(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16년 연속 성장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 당기순이익 813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3.8%, 3.2% 증가한 수치다.

2020년엔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고강도 봉쇄 조치와 그에 따른 극심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전 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화장품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중단, 관광객 수 급감 등의 영향으로 크게 역신장했다.

이런 가운데 LG생활건강은 모든 사업부가 치열하게 노력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뷰티, HDB(생활용품), 리프레시먼트(음료) 등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사업별로 보면 뷰티(Beauty)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4581억원과 8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1%와 8.3%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를 위해 원칙을 지키며 사업을 한 결과,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위기를 최소화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디지털 채널 강화로 럭셔리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HDB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9%와 63.0% 증가한 1조8733억원과 2053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리엔 닥터그루트’, ‘벨먼’과 같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영몰 확대, 온라인 마케팅 강화, 라이브 방송 활용 등으로 고성장세를 이었단 풀이다.

Refreshment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조5132억원의 매출과 26.2% 늘어난 19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