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퍼블릭 조사… 이재명 28%, 윤석열 14%, 이낙연 11%
격차 두 배 이상 '1강2중 구도' 뚜렷 분석… 호남 39% vs 29%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려 주목된다.
27일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뉴스1 의뢰, 25~26일 전국 유권자 1008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28.7%의 지지를 받았다.
뒤를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14.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4%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8%, 홍준표 무소속 의원4.2%, 정세균 국무총리 1.7%,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4%, 심상정 정의당 의원 1.4%, 오세훈 전 서울시장 1.4%, 추미애 법무부 장관 1.3%, 원희룡 제주도지사 0.7%,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0.2%,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0.2% 등의 순이었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총장이 대결할 경우 어느 쪽에 투표할지에 대해 물은 가상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45.9%를 얻었고, 윤 총장이 30.6%를 얻었다.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총장의 가상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34.8%, 윤 총장이 33.8%로 나타났다. 1%p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1위를 차지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2·3위와 격차를 벌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2위와의 격차가 두 배를 넘어서면서 '1강 2중'의 구도가 뚜렷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지사의 상승세는 지역별 선호도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이재명 지사는 전남도지사를 지낸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도 39.2%로 29.4%에 그친 이 대표를 크게 앞섰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34.3%로 이 대표(11.0%)와의 격차가 3배까지 벌어졌다.
보수 야권 텃밭인 대구·경북(22.4% 대 19.4%)과 부산·울산·경남(22.3% 대 21.9%)에서도 윤석열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지사가 이처럼 독주 체제를 구축하자 이 지사 주변으로 여권 인사들이 줄을 잇는 모습이다.
실제 전날(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한 의원이 50명에 달하고 실제 참석한 의원들도 20여명에 달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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