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020년 영업익 8300억…전년대비 12% 증가
삼성전기, 2020년 영업익 8300억…전년대비 12% 증가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1.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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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5세대 이동통신) 시장 확대가 삼성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전기는 27일 ‘2020년 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기준 매출 8조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 당기순이익 60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 순이익은 17% 성장했다.

4분기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4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 순이익 20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73%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 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5G 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MLCC 및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OLED용 RFPCB의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연말 재고고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및 환율 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6%, 18% 하락했다.

삼성전기 4분기 실적 표.(표=삼성전기)
삼성전기 4분기 실적 표.(표=삼성전기)

사업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에서 4분기 매출 9645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PC, 서버용 등 언택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와 함께 전장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듈 부문은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56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의 고성능 추세에 따라 광학 줌, 슬림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성장한 557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기판 사업은 반도체 시황 개선 전망에 따른 수요 확대로 5G, 전장, 박판 CPU용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