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진흥의 합리적 조화, 산업정책 전담 조직 기능 강화"
“제약바이오산업계의 무한혁신 경쟁, 성장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돕는 정부의 정책 집행과 시장 환경 조성은 한 몸입니다. 제약주권 실현, 글로벌 성공시대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정부의 혁신을 성장으로 잇는 정책이 중요합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7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총괄하며 기초연구와 임상시험,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적 정책 개발·추진을 통합 관장할 수 있는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타워 설치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원 회장은 “그간 정부의 투자가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 생각해보면 미흡하다. 정부의 지원이나 투자가 일관성 있게 또 적시에 쓰이고 있는지 판단하고 조율을 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할 조직이 요구된다”며 “보건복지부 내에 산업정책 조직의 기능과 역할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미래지향적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바이오헬스산업 관계부처를 보면 규제와 진흥이랑 상반된 기능을 하는 모순이 있다”며 “산업의 혁신적 도전이 꽃을 피우려면 규제와 육성의 합리적 조화는 물론, 의약품 개발·인허가 전담 인력·조직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연구개발(R&D) 투자가 글로벌 빅파마 수준까지는 아니더라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R&D 결과물에 대한 충분한 가치 보상 등을 통해 R&D 투자 확대와 전략적 제휴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보건·안보 차원의 규제 선진화와 과감한 정책 집행 등이 요망된다“고 주문했다.
협회는 올해 △보건안보 강화 △블록버스터 창출 △글로벌 진출 가속화 △산업 환경 혁신 등 4대 과제 실천에 전력한단 방침이다.
협회는 이를 위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총력, 전략적 제휴 활성화, 기술기반 의약품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新)시장 공략, 제약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거점 역할 수행 등을 다짐했다.
원 회장은 “‘제약주권 실현과 글로벌 성공시대’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이자 존재 이유”라면서 “치료제·백신 개발을 책임감 있게 수행, 제약주권 확립의 전환점으로 삼는 등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K(코리아)-제약 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