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전국 최초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 개관
노원구, 전국 최초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 개관
  • 이준철 기자
  • 승인 2021.01.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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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9㎡ 규모 조성…장애인 일자리 거점기관 역할 기대
(사진=노원구)
(사진=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를 개관하고,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생산적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상계로5길 32(상계2동) 금호프라자 1층에 위치한 노원구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는 총 2억여 원의 구비를 들여 130.69㎡ 규모로 조성했다. 사무실과 교육장, 상담 공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센터장과 사회복지사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구가 직접 운영하는 일자리지원센터는 관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일자리를 연계하고, 유관기관 간 체계적인 취업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장애인 일자리 관련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일자리지원센터는 △구직 상담 및 연계 △구직자 직무교육 및 취업 전 준비교육 △장애인 일자리 채용박람회 개최 △장애인 공공 일자리사업 △취업 후 적응지도, 자조모임 등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개발‧훈련‧알선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과 민간업체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의 지역적 특성과 장애인 개개인의 강점을 고려한 틈새 직종을 개발한다.

또 컴퓨터 직무교육과 이력서 작성법, 면접 교육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기본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발달장애인과 그 보호자에게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금융, 신탁, 자기옹호 등의 교육을 진행해 발달장애인의 원만한 사회생활과 자립을 지원한다.

특히 구는 단순한 일자리 연계에 그치지 않고 취업 후에도 장애인과 구인업체가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취업자 자조모임과 간담회 등을 운영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장애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기준 노원구에는 총 2만 7274명의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발달장애인 수는 2660명으로 전체 등록 장애인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 18세 이상은 2100명에 달한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