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피로 누적…주요 지수 '소폭 하락'
뉴욕증시, 상승 피로 누적…주요 지수 '소폭 하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1.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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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속 일시적 숨 고르기 양상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증시 주요 지수들이 상승 피로감을 느끼며 소폭 하락했다. 주요 기업들 실적에 대한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 여력을 품은 시장은 일시적으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2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6p(0.07%) 하락한 3만937.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74p(0.15%) 내린 3849.62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9.93p(0.07%) 하락한 1만3626.0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전날 상승에서 이날 하락 전환했다. 앞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나스닥지수도 이날 소폭 하락했다.

이날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일렉트릭(GE)과 존슨앤드존슨(J&J) 등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장 초반 지수들이 상승세를 보였고, S&P 500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지속된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지수들이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로 장을 마감했다.

현지 언론은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을 주시한 가운데 주요 지수들이 소폭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몇 주 동안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수익이 분석가들의 기대치를 능가할 수 있고 시장을 더 높이 끌어올릴 수 있는 또 다른 촉매제가 될 수 있는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썼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3% 상승한 6654.0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1.66% 오른 1만3870.9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93% 오른 5523.52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12% 오른 3592.83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0.16달러(0.3%) 내린 52.6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30달러(0.2%) 하락한 1850.9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