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빨대없는 컵커피' 선봬…친환경 경영 박차
세븐일레븐 '빨대없는 컵커피' 선봬…친환경 경영 박차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1.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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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이중 흘림방지 '락킹 기술' 뚜껑에 적용
모델이 (사진=세븐일레븐)
모델이 '빨대없는 컵커리' 2종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서울F&B와 함께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친환경 아이디어 상품 ‘빨대없는 컵커피’ 2종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유가공식품 전문업체 서울F&B와 친환경 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빨대없는 컵커피’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저감을 목적으로 개발된 친환경 프로젝트 상품으로, 국내에 시판중인 편의점 컵커피 상품 중 빨대가 들어있지 않은 첫 사례다.

일반 편의점 컵커피는 패키지 표면에 플라스틱 빨대가 부착돼 있고, 이를 컵뚜껑에 꽂아 마실 수 있도록 돼 있다.

반면 ‘빨대없는 컵커피’는 뚜껑을 열고 용기 리드지를 제거한 다음 다시 뚜껑을 닫고 마시면 돼 굳이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음용이 가능하다. 특히 뚜껑엔 특허를 받은 이중 흘림방지 락킹 기술이 적용돼 있어 컵을 기울여도 내용물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다 마신 후엔 별도 조치 없이 그대로 분리수거하면 된다.

세븐일레븐은 ‘빨대없는 컵커피’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소비자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빨대없는 컵커피’ 메뉴 구성도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카페라떼와 카라멜마끼아또로 선정했다. 대중적 수요가 높은 메뉴인 만큼, 플라스틱 빨대 저감 효과를 더 크게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세븐일레븐 컵커피 상품 중 카페라떼와 카라멜마끼아또가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했다.

고상봉 음료주류팀장은 “친환경은 가치소비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를 통해 개인의 취향이나 성향을 나타내는 미닝아웃 트렌드로 발현되며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빨대없는 컵커피는 커피음료 본연의 깊은 맛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차별화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