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중장거리 노선 준비 착수…올해 성장 회복 기대
티웨이항공, 중장거리 노선 준비 착수…올해 성장 회복 기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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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A330-300' 순차 도입…수익 개선 본격화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대형 항공기 도입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올해 성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이어간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말부터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 3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와 노선 차별화를 통한 수익 개선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18일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항공기 도입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 A330-300 도입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 330-300 항공기를 도입하면 기존 보잉 ‘737-800’ 항공기보다 6000킬로미터(㎞) 이상 항속거리가 늘어난 최대 1만1750㎞까지 운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올해 말부터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등 노선 차별화를 통한 수익 개선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최신 시설의 훈련센터 운영을 통해 중대형 항공기종에 맞는 훈련과 본격적인 국제선 재운항 시 최상의 안전운항 시스템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티웨이항공의 국내선 수송객은 39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의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23%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을 수송한 셈이다.

국내선 운항편수도 전체 11만309편 중 2만5297편을 운항해 전체 운항편수 중 2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 휴직 △임직원 순환근무 △국내선 신규 취항·확대 등 경영개선을 실시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며 국내선 중심 신규 노선 취항으로 항공기재를 활용하고 여객 수요를 늘리기 위해 힘썼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4월 청주-제주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김포-부산 △6월 광주-양양, 부산-양양, 김포-광주 △9월 부산-제주 국내선을 새롭게 취항했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2021년 새해를 맞아 진행한 일출 비행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한 소비자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면세 쇼핑이 가능한 무착륙 국제선 관광비행을 진행했다. 또 티웨이항공은 국내 대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인 ‘왓챠’와 제휴해 탑승객들이 기내에서 엔터테인먼트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하는 ‘티펫(t'pet)’ 서비스를 오는 2월부터 제공하며 감성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해는 국내선 중심의 빠른 노선 운영을 통해 실적방어와 가동률 확장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에는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항공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 안전운항을 기반으로 수익개선과 사업의 다양성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