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내방 고객 대출 요청 과정서 기지 발휘
상상인저축은행이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 예금을 지켜냈다고 26일 밝혔다.
상상인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고객은 일산지점을 찾아 정기예금 3200만원에 대한 담보대출을 신청했다.
당시 고객을 응대한 이이안 일산지점 대리는 더 낮은 금리로 대출 가능한 상품을 권했지만, 고객은 예금 담보대출 집행만을 요청했다.
이 대리는 고객이 명확한 자금 용도를 설명하지 않고, 누군가와 통화 중인 점을 확인 후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 곧바로 메모를 통해 고객에게 통화 상대를 묻자, 고객은 '현금 2000만원'이라고 쓴 종이를 들어 보였다.
이후 이 대리는 해당 내용을 동료들에게 알린 후, 매뉴얼에 따라 관할 지구대에 신고해 고객 자산이 인출되는 상황을 막았다.
이에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2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로를 인정해 이 대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주문황 상상인저축은행 수신팀장은 "매주 진행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덕분에 고객님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님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과 함께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인저축은행은 고객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매주 전 지점에서 보이스피싱 예방법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4건을 막은 바 있다.
choi1339@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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