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급등세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는 모양새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 매수세에 상승 출발하며 2000년 이후 약 20년 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95p(0.59%) 내린 3190.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03p(0.16%) 내린 3203.96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수급은 개인 투자자가 6361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2615억원, 기관 투자자는 37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1.22%)과 통신업(-0.96%), 전기전자업(-0.83%)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약품업(+1.54)과 기계업(+1.07%) 등 일부 업종은 1%대 상승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글로벌 주식시장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 봉쇄 이슈가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7p(0.09%) 상승한 1000.2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0p(0.07%) 오른 1000.00으로 개장해 강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 수급은 개인 투자자가 1415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1048억원과 300억원을 나란히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2.52%)이 전일에 이어 2%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타서비스(+0.77%)와 의료·정밀기기(+0.54%), 제약업(+0.72%)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방송서비스(-1.31%)와 인터넷업(-0.93%), 통신방송서비스업(-1.11%) 등은 약세다.
[신아일보] 홍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