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대형 컨테이너선 2척 수주…2292억 규모
삼성重, 대형 컨테이너선 2척 수주…2292억 규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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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번째 계약 체결…1월, 4억달러 실적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2292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2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피트(ft) 컨테이너를 한번에 1만3000개까지 실을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이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이외에도 해당 선박은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탑재한 고효율 스마트 선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 계약으로 올해 첫 수주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1월에만 총 4억달러(약 44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유가 급락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누적 수주 실적이 3억달러(약 3300억원)에 그친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신조 발주 시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친환경 고효율 선박 수요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올해 일감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