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發 집단감염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방역당국 '촉각'
대전發 집단감염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방역당국 '촉각'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1.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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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전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경기·광주·강원 지역까지 퍼지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해외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까지 잇따르면서 진정세로 접어들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재확산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19∼25) 국내 코로나19 일별 신규 확진자는 386명→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을 나타내고 있다.

당초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전에서 돌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오히려 늘어났다.

현재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경기 용인 수지구의 요셉 TCS 국제학교와 광주광역시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도 각각 12명,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대전 IEM국제학교 학생과 목사 부부 등 39명이 강원 홍천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역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는 영국발 변이 19명, 남아공발 변이 5명, 브라질 변이 3명 등 총 27명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확진자 감소 추세에 만족해 방심할 경우 언제든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방역의 고삐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논의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확진자 발생의 가장 큰 특성 요인이었던 '개인 간 접촉'을 차단하는 데 있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의 효과가 컸다"면서도 "다만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전문가, 생활방역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