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50 탄소중립' 흔들림 없이… 그린 뉴딜 성과 공유할 것"
문 대통령 "'2050 탄소중립' 흔들림 없이… 그린 뉴딜 성과 공유할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1.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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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네덜란드 주최 '기후변화 적응 정상회의' 연설
"韓 국민,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살겠단 의지 강해"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네덜란드 주최로 열린 '기후적응 정상회의(Climate Adaptation Summit 2021)'에서 영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네덜란드 주최로 열린 '기후적응 정상회의(Climate Adaptation Summit 2021)'에서 영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밤 네덜란드 주최로 열린 '기후변화 적응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지난해 다짐한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그린 뉴딜(친환경 대공황 극복 정책)' 성과를 공유하겠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비대면으로 열린 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규칙'을 마련해 실천하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파리협정 이행 원년을 맞아 '기후적응'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첫 정상회의에 함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국민은 자신이 조금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겠단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인류의 노력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함께해왔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파리협정 체결 전인 2009년 '국가기후변화 적응센터'를 지정하고, 2010년부터 5년 단위의 기후적응대책을 수립해 실천해왔다"며 "코로나로 힘겨웠던 지난해에도 국민과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후안심국가'를 향한 제3차 기후적응대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세부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의 기후적응 노력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매년 진행한 적응역량 지원 프로그램(제도)을 확대 발전시켜 올해부터는 유엔(국제연합)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적응 아카데미(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5월 한국 서울에서 2차 P4G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기후적응을 포함해 기후위기 극복과 녹색회복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