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혁신상 휩쓴 '한국산'…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주도
CES 2021 혁신상 휩쓴 '한국산'…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주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1.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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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보고서…전체 386개 중 한국산 101개
27개만 수여되는 '최고혁신상 중 7개 차지
삼성전자가 CES 2021에서 선보인 마이크로 LED TV. 마이크로 LED TV는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스크린으로,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이미지=유튜브)
삼성전자가 CES 2021에서 선보인 마이크로 LED TV. 마이크로 LED TV는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스크린으로,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이미지=유튜브)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1’에서 한국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선 덕분에 혁신상 수상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최용민)이 26일 발표한 ‘CES 2021, 생활밀착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팬데믹 시대 혁신 트렌드로 확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제품은 101개로 전체 386개에서 2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제품 수는 전년과 동일했으나, 전체 수상제품 수가 전년의 464개에서 386개로 줄어들면서, 한국제품의 혁신상 수상 비중도 21.8%에서 4.4%포인트(p) 증가했다. 혁신상 4개 중 1개는 한국산인 것이다. 

특히, 올해 단 27개 제품에만 수여된 최고혁신상에 한국제품은 7개가 포함됐다. 비중은 25.9%다. 전년엔 6개를 수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제품의 최고혁신상 수상 비중은 2020년 19.4%에서 25.9%로 6.5%p 증가했다.

전체 CES 혁신상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건강·웰빙이 4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마트 홈 33개, 지속가능성·친환경디자인·스마트에너지 22개 순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건강·웰빙분야 13개, 스마트 홈 6개, 지속가능성 5개 순으로 많았다. 이 중 중소·중견기업 제품은 각각 11개, 6개, 2개가 포함됐다. 이에 대해 무협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 혁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가현 무협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박람회가 온라인으로만 개최되면서 참가규모는 전년 4400개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961개사로 크게 줄었지만, 한국제품의 혁신상 수상 비중은 오히려 높아지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