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작년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 G7 합류 전망
블룸버그, 작년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 G7 합류 전망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1.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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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GDP 성장률 -1% 내외 예상…기존 7위 이탈리아는 -9%↓
부산신항만 전경. (사진=연합뉴스)
부산신항만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우리나라의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최초로 G7(주요 7개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작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추정치는 -1% 내외인 반면, 기존 7위인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률은 -9%로 예상되고 있어 G7 순위 바뀜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이하 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작년 1인당 GNI가 이탈리아를 추월하고 주요 7개국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세계은행(WB)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3만4530달러로 세계 7위에 올랐다. 같은 해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3790달러로 8위를 기록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작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탈리아 대비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학자들은 이탈리아의 작년 GDP 성장률을 -9%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실질 GDP 성장률은 -1% 내외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한은이 26일 작년 4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0.9% 수준으로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예상치가 결과로 확인될 경우 한은이 앞서 예상한 GDP 성장률 -1.1%보다 소폭 나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한 작년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역성장이라고도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작년 한국 경제는 수출을 주요 축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에도 반도체와 IT기기 등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 우리나라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2.1%로, 1분기(-1.3%)와 2분기(-3.2%)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