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충격"… 여야, '김종철 성추행' 비판 한목소리
"경악" "충격"… 여야, '김종철 성추행' 비판 한목소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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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무관용 원칙… 다른 피해 발생 않도록 해야"
국민의힘 "서울·부산 보궐 선거 치러야 하는 시점서"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25일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 누군가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25일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 누군가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5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비판의 한목소리를 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른 누구도 아닌 공당의 대표가 저지른 성추행 사건이다.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은 젠더 이슈와, 인권, 성평등 가치에 누구보다도 앞에서 목소리를 내왔다"며 "지금까지 정의당의 모습에 비춰, 이번 사건으로 국민의 충격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고, 앞으로의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의당은 입장문에서 발표한 것처럼 이 사건을 무관용의 원칙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아울러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인권과 성평등 실현에 앞장서 왔던 정의당이기에, 오늘 김 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 사퇴는 더욱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성 관련 비위로 인해 수백억 원의 혈세를 들여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시점에서, 가해자가 한 공당의 대표, 피해자가 소속 국회의원이라니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신나리 국민의당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평소 정의당이 추구하는 핵심가치 중 하나가 여성인권이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당 대표에 의해 자행된 이번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 사회인으로서 장혜영 의원이 본인의 피해 사실을 공론화 시키기까지 혼자서 묵묵히 견뎌온 고통에 깊이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성범죄는 한 인간의 인격과 존엄성을 무참히 짓밟는 범죄이며 특히 안희정, 박원순, 오거돈 사건 등 위계에 의한 성추행 사건들이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성범죄는 반드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